부모님이 같은 말을 반복하거나 방금 한 일을 잊는 모습을 보면 덜컥 걱정부터 앞선다. 병원부터 예약하기 전에, 비용 부담 없이 먼저 확인해볼 수 있는 단계들이 있다.
11단계 — 1899-9988로 먼저 전화한다
치매상담콜센터(1899-9988)는 치매가 걱정되는 사람이나 환자를 돌보는 가족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24시간 전화상담이다. 1번을 누르면 돌봄 기술과 간병 스트레스 관리 같은 돌봄상담을, 2번을 누르면 치매의 원인·증상·치료와 정부 지원제도를 안내받는 정보상담을 받을 수 있다. 현장 경험을 갖춘 전문상담사가 응대하며, 필요하면 가까운 치매안심센터로 바로 연계해준다.
22단계 — 치매안심센터에서 무료로 선별검사를 받는다
전국 256개 치매안심센터가 보건소 부설로 운영되며, 치매 선별검사와 진단검사 연계, 사례관리, 가족 상담·교육을 모두 무료로 제공한다. 병원비 부담 없이 먼저 찾아가 검사받을 수 있는 곳인데도 존재 자체를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.
33단계 — 거동까지 불편해졌다면 장기요양등급을 신청한다
만 65세 이상이거나, 65세 미만이라도 치매·뇌혈관질환 같은 노인성 질병이 있다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장기요양인정을 신청할 수 있다. 등급판정위원회가 1~5등급이나 인지지원등급을 판정하면 방문요양·방문목욕·주야간보호 같은 재가급여나 요양시설 입소 비용의 상당 부분을 지원받는다. 거동이 갑자기 불편해지고 나서야 뒤늦게 신청하는 경우가 많으니, 선별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나왔다면 미리 알아두는 게 좋다.
